지난해 봄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였던 이탈리아의 상황이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영국발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신규 확진 증가세가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 시각 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4천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일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또, 이달 1일 이후 닷새 연속 상승한 것이자, 지난 3일 이후 사흘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8번째로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2월 첫 지역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영국발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며 전체적인 코로나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루이지 디 마이오 / 이탈리아 외무장관 : 유럽 전역이 영국발 변이와 그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에서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사무소도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지난주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가 9% 증가해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6주 연속 감소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WHO가 유럽 지역으로 분류하는 53개국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각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가운데, 접종률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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