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 2천년 역사상 첫 이라크 방문 / YTN

2021-03-05 19

가톨릭 2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폭력과 극단주의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5일 오후 2시쯤 전용기편으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전용기 앞에서 교황을 맞았습니다.

대통령궁에서 바흐람 살레 대통령 등 이라크 고위 관계자와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과 극단주의, 파벌, 편협한 행동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누구도 2류 시민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며 "이라크의 모든 종교인은 시아파 무슬림과 같이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땅의 오랜 기독교인의 존재는 풍부한 유산"이라며 "종교적 소수민족을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닌 보호해야 할 소중한 자원으로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라크 기독교 사회는 2003년 100만∼140만 명 규모였으나 전쟁과 내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IS(이슬람 국가)의 공격으로 지금은 30만∼40만 명 선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은 이날 오후 '구원의 성모' 대성당을 방문해 이라크의 기독교 사회 지도자와 신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교황은 8일까지 3박 4일간 바그다드와 나자프, 우르, 아르빌, 모술, 바크디다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나자프에서는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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