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화랑미술제, 백여 개 화랑 3천여 점 출품
지난달 말 서울옥션 경매 낙찰 총액 110억 원
케이옥션 오는 17일 경매 시작가 합산액 170억 원
경기 불황 때문에, 또 코로나 때문에 침체 분위기였던 미술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신세대 소비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 화랑미술제, 서울 코엑스,3월 7일까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은 여전하지만 초반부터 지난해보다 관객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아껴 모은 돈으로 그림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소현 / 40대 미술 애호가 : 여유는 없지만 제 일상 안에서 좀 힐링이 되고 작품을 보면서 저는 그 안에서 여유를 찾는 것 같습니다.]
[송경태 / 50대 미술 애호가 : '소확행'이라고 하죠. 저한테 맞는 즐거움을 찾아야겠다고 했는데 저한테 적성이 딱 맞는 게 미술이었고요. 미술품 접하다 보니까 안목이 늘어나면서 자식들에게 물려줘도 되겠다….]
미술 시장은 봄 분위기가 완연합니다.
지난달 말 서울옥션 첫 정기 경매 낙찰 총액은 110억 원으로 국내 경매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케이옥션도 오는 17일 경매 시작가 합산액이 170억 원으로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과 함께 온라인과 재테크에 밝은 30∼40대 신진 컬렉터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윤섭 /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 대표 :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에 따른 반대 급부의 회복하고자 하는 심리, 평소에 미술에 대한 막연한 관심과 관찰자의 입장에서 직접적인 정보 수집가로 변모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게 되는 거죠.]
지난 2018년에 비해 반 토막 난 지난해 경매시장에도 새로운 조짐은 보였습니다.
출품작 수가 처음 3만 점이 넘어 경매 대중화의 기미가 보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유명 작가, 단색화, 추상화 위주의 미술 시장에 다양한 분야 신진 작가들이 진입할 수 있어야 반짝 호황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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