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도심 개발 쫓겨난 청계천 철거민 등 모여 형성
백사마을, 2008년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구역 지정
백사마을 재개발…평균 12층 아파트촌 변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노원구 백사마을이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합니다.
재개발 추진 12년 만인데요.
골목길과 계단 같은 마을 일부는 그대로 보존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지은 지 50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낡은 슬레이트 지붕은 금방이라도 바람에 날아갈 듯 합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노원구 백사마을입니다.
1967년 도심개발로 쫓겨난 청계천 등의 철거민들이 모여들며 생긴 동네입니다.
하지만 이젠 아파트촌이 됩니다.
[양용택 /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 원주민들을 최대한 보호하는 관점에서 그들을 설득하고 특히 낮은 사업성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주민들을 설득해야만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예정대로 2025년 상반기 완공되면 백사마을은 공동주택 천953가구,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천437가구 규모로 새단장합니다.
백사마을은 다른 정착지들과 달리 2008년에야 어렵사리 재개발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사업시행자가 교체되고 고층 아파트를 원하는 주민 요구로 사업이 지연돼왔습니다.
이번 재개발 계획은 평균 12층, 최고 20층 아파트를 짓는 대신 사업지역의 4분의 1은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내용입니다.
[양용택 /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 그동안 사업성에 밀려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했던 사람, 즉 거주자 그리고 지역의 가치들을 우선시하였고요.]
골목과 계단길 등 마을 일부는 지금 모습으로 보존됩니다.
백사마을 관련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하는 마을전시관도 생깁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는 사라지게 됐지만, 개발독재시대의 흔적은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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