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SK 와이번스가 유니폼을 반납하고 21년 역사를 마무리했습니다.
SK를 인수한 신세계는 SSG 랜더스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끝났습니다. SK 와이번스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전 전승으로 우승합니다."
한국시리즈에 8번 진출해 4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21년 영광의 순간을 추억하며, 오늘 마지막 훈련을 가졌습니다.
제주에서 청백전을 마친 선수단은 유니폼과 모자를 반납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김원형 / SK와이번스 감독]
"오늘 마지막 날 나오기 전부터 조금 아쉬운 마음이 크더라고요. 새로운 시작, 이기는 야구 올 시즌 그렇게 선수들과 단합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팀의 대표 응원가인 연안부두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랜 뒤,
[SK 와이번스 응원가 '연안부두']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 부두 떠나는 배야”
21년 역사를 뒤로 했습니다.
[이윤석, 김희숙 부부 / 야구팬]
"와이번스에 대한 기억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SK를 인수한 신세계도 인수절차를 마치면서, 새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SSG 랜더스.
공항과 항구처럼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와 함께 새로운 야구문화를 상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하며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SSG 랜더스.
당분간 연고지 '인천'이 새겨진 이벤트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유니폼은 제작되는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이능희
영상제공: SK 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