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얀마 쿠데타 이후 54명 사망"...외국인 탈출 행렬 늘어나 / YTN

2021-03-05 8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부정선거를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최소 54명이 숨지고 천7백여 명이 구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부의 유혈 진압이 거세지면서, 미얀마를 떠나는 외국인들의 행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원배 기자!

먼저, 지금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현지시각 4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희생된 사람이 최소 54명이라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첼렛 대표는 또 쿠데타 이후 천700명 이상이 구금됐으며, 최근에는 언론인도 29명 이상 군경에 체포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바첼렛 대표는 또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최근의 유혈 참사와 관련해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에 대한 잔인한 탄압과 살인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의 미얀마 인권 상황 특별조사위원인 토머스 앤드루스도 현지시각 4일 보고서에서 안보리가 미얀마 군부에 대해 전 세계적인 무기 수출금지 조치와 경제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제기된 잔혹 행위 의혹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 기소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강경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한 19살 소녀의 티셔츠에 새겨진 글귀가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3일 미얀마 2대 도시 만달레이의 시위 현장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한 19살 치알 신의 장례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치알 신이 입고 있었던 검은색 셔츠에는 "모든 게 잘 될거야"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트위터 등 sns에 추모의 글이 넘쳐나면서 "모든 게 잘 될거야"라는 글귀는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문구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에서는 태권도복을 입고 있는 사진도 sns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치알 신은 시위에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페이스북에 자신의 혈액형과 비상연락처도 남겨놓아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양곤의 시위 현장에서 AP 통신 사진기자 등 언론인 여러 명이 체포됐는데, 이들의 신변에는 아직 변화가 없나요?

[기자]
네, 아직 언론인들이 석방됐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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