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떠난 검찰…조남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 사퇴하면서, 검찰은 또다시 수장 공백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대검은 조남관 직무대행 체제로 돌입했는데요.
대검찰청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오늘(5일)부터 대검찰청에 총장은 출근하지 않습니다.
청와대에서 윤 전 총장의 사의는 받아들여졌지만 아직 일부 행정 처리를 남겨둔 상태인데요.
일단 윤 전 총장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남관 차장검사가 사실상 오늘부터 총장 직무대행을 합니다.
조 차장검사는 오늘 오전 8시 50쯤 출근했습니다.
조 차장검사가 출근길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을 모으기도 했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언급은 없는 상황입니다.
대검에서는 매일 아침 부서별 업무 보고가 이뤄지는데, 조 차장검사는 이 일정부터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차장검사의 직무대행 체제는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를 했을 때와 윤 전 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을 때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은 이제 윤 전 총장이 돌아올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혼란을 겪을 검찰 조직 내부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입니다.
하지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 차장검사 본인 등 차기 총장이 누가 될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또 월성 원전 관련 수사와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등 정권과 관련한 주요 수사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총장이 사퇴한지 만 하루도 안 됐고,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내부에서는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다만 검찰 내부망에는 현직 평검사가 작성한 정부의 검찰개혁과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을 비판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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