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에 숨진 미얀마 19세 소녀…'다 잘 될거야' 저항 상징으로

2021-03-04 6

【 앵커멘트 】
생전 태권도와 춤을 사랑했던 미얀마 소녀가 "다 잘될 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맨주먹으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요. 유엔은 오늘(5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경의 총격에 숨진 19살 소녀 키알 신이 장지로 향하는 길.

시민들은 운구차를 향해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군사 독재에 끝까지 맞설 것을 다짐합니다.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가수로도 활동했던 꿈 많은 소녀의 죽음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키알 신의 티셔츠에 적힌 "다 잘될 거야"라는 문구도 SNS를 타고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쿠데타 이후 키알 신을 포함해 최소 54명이 숨졌고, 1,700여 명이 구금됐습니다.

미얀마 상황을 전하던 기자도 29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