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허용 / YTN

2021-03-04 1

독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승인
스웨덴·오스트리아, 접종 대상 65세 이상으로 확대
벨기에·헝가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허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보류했던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방침을 바꿔 고령층 접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크게 효과가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고령층 접종을 허용하는 나라가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했던 독일,

하지만 최근 방침을 바꿨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을 승인한 겁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백신접종위원회가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고령층 접종 효과를 입증하는) 증거들을 제시했습니다.]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빈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벨기에도 55세 이상에게, 헝가리 역시 60세 이상에게 접종을 허용했습니다.

앞서 프랑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74세까지 확대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이처럼 고령층 접종을 허용한 건 최근 나온 연구 결과 때문입니다.

영국 브리스틀대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노인과 고위험군의 중증 예방에 80% 이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보건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고령층에서 3∼4주 뒤 큰 예방 효과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의 한 차례 접종만으로도 70대의 입원 건수가 80% 이상 줄 정도로 중증 예방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가장 부정적이었던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방침을 바꿈에 따라 고령층 접종을 망설이던 다른 나라들도 속속 접종 승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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