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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년만에 방위비 대면 협상…"조속타결 노력"

2021-03-04 0

한미, 1년만에 방위비 대면 협상…"조속타결 노력"

[앵커]

한미가 미국 워싱턴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합니다.

얼굴을 직접 맞대고 협의를 하는 건 1년만인데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이 이견을 크게 좁히면서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지는 대면협상이라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대면 방위비 협상을 위해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조금 전 워싱턴에 도착했는데요.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협상에서 대부분의 쟁점 사항들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속 타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 대사는 "협상이라는 게 여러 가지 쟁점이 얽혀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로가 수용 가능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이 보도한 인상률과 적용 기간에 대해선 "그런 것들이 가장 핵심적인 협상의 내용이긴 하지만 제도적 측면이나 다른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CNN은 지난달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양국이 5개년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으로, 대면 회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에는 처음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 방위힙 협상 최종 타결과 맞물려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방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요?

[기자]

네.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미일 안보협의위원회에 참석하고 이후 한국으로 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우리 정부는 17일 방일을 마치고 방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17∼18일 한국에서 고위급 교류를 하는 일정으로 협의는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문이 성사된다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일본을 찾는 첫 각료가 되는 것인데요.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방위비분담협정도 워싱턴에서 진행될 대면 협상에서 쟁점을 최종 조율한 뒤,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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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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