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백신 가짜뉴스…경찰, 엄정대응 예고
[앵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관련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뉴스 유포 행위를 엄정단속하고, 향후 백신을 활용한 파생범죄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은 유전자 조작 인간을 만든다', '부작용 치사율이 100%다'.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퍼지자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고,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백신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또 전단지 부착 같은 전형적인 방법으로 백신 가짜뉴스를 유포한 피의자들을 붙잡았고, 3일 기준 50건 이상 삭제나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전화로 백신 비용 지불을 요구하거나, 백신을 앞세워 개인금융정보를 빼내 악용하는 각종 파생범죄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 유행했던 범죄 유형을 분석한 결과, 금융정보 탈취나 각종 스미싱 행위, 가짜 백신 제조 행위 등이 적발됐습니다.
이같은 파생범죄는 물론이고 백신 관련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할 경우 최대 징역형에 이르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없던 상황이다보니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이 인터넷상에 무분별하게 퍼져있습니다. 신용훼손이나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가짜뉴스 유포 행위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고, 허위정보를 발견하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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