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2명 사망…"부작용 여부 확인 안돼"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2명 모두 기저질환자인데요.
접종과 사망은 선후관계일 뿐 아직은 인과관계로 볼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백신의 부작용 여부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가 53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이후 접수된 사례인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백신을 맞은 60대 요양병원 환자와 고양시 요양병원의 50대 환자였습니다.
두 명 모두 뇌혈관 질환과 당뇨 등 복합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계획에 없던 브리핑을 긴급히 열고,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에서 분석한 예방접종 이후 이상 반응에 대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기로 했습니다.
"의료전문가들로 전문가팀을 구성해서 역학조사와 또 여러 가지 조사 결과를 보고 이중으로 판단을 하는 그런 절차를 마련해서…"
전 세계에서 2억 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받은 상황.
1,700만 명 넘는 사람이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의 경우,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모두 402건.
246만여 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 독일에선 113명이 숨졌습니다.
접종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모두 0.005% 이하입니다.
방역당국이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하는 이유입니다.
"안전성이 있는 백신들이 접종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너무 과도하게 불안감을 갖지는 마시고…"
한편, 6만 3천여 명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이 완료돼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모두 8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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