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등교 재개 움직임이 일면서 백신을 교사에게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안전한 등교'를 강조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교사에 대한 우선 접종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100일 이전에 등교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던 바이든 대통령.
학생들이 조속하고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라고 각 주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이달 안에 모든 교직원이 1회 이상 접종을 마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모든 교사와 학교 직원, 보육원 직원이 3월 말까지 1회 이상 접종을 마칠 것을 원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학생 간의 교육 격차와 부모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대면 교육'을 필수 서비스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격 수업으로 가난한 학생들의 교육 접근이 차단되는 가혹한 현실을 맞닥뜨린 인도네시아는 6월 말까지 교직원 5백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고 7월부터 등교를 재개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5세에서 14세 사이 학생 중 54%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고 컴퓨터가 있는 학생은 24%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1일 대면 수업을 재개한 칠레는 앞서 지난달 15일 교사 우선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교직원 51만3천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6만8천 명이 지난달 25일까지 1회 접종을 마쳤습니다.
[호세 자라밀로 / 칠레 생물학 교사 (지난달 15일) ; 백신 접종으로 교사들이 올해 대면 수업을 할 때 안전이 확보된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을 접종하고 학교로 돌아가 학생과 교류할 준비를 하는 건 매우 좋은 일입니다."
터키도 이번 학기 대면 수업의 점진적 재개를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교사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터키 교육부 장관은 교직원 125만 명이 의료진이나 65세 이상 고령자와 마찬가지로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원격 수업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각국이 대면 수업을 앞다퉈 재개하면서 교사 우선 접종 움직임은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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