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외국인 무더기 확진…지역사회 확산 우려
[앵커]
경기도 동두천시가 관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은 양주와 인천 등 수도권 도시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관내 등록된 외국인들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일반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저희가 지금 5시까지 운영을 하기 때문에 줄을 지금 끊고 있어요. 원하신다고 해서 다 해드릴 순 없기 때문에…정신 하나도 없어요."
이곳을 포함한 동두천시 선별검사소에서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대부분 외국인인데, 모두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은 동두천이지만, 직장 등 주요 생활권은 양주와 포천, 인천 등으로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산업단지 관련 접촉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두천시는 3,900여 명의 관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부분 익명 검사를 받아서 정확한 검사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
방역당국은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검사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기숙사를 보유한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해 전수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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