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최고 1미터 폭설…대설특보 모두 해제
[앵커]
강원 영동지방에 1미터 가까운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밤새 고립 사고와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주말에 또 눈이 올거란 전망입니다.
자세한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강원 영동에 이틀째 쏟아지던 폭설이 모두 그쳤습니다.
강원 강릉과 속초 등 영동지방에 내려져 있던 대설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미시령 89.8cm, 진부령 76.2, 고성 40.9, 북강릉 37.4cm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경북 봉화 14.4cm, 경기 파주 10.8, 충북 제천 8.9cm 등 강원도 외에도 10cm 안팎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봄의 초입에서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백두대간으로 차고 습한 동풍을 지속적으로 불어넣어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1m에 육박하는 폭설에 강원도 산간 마을 시내버스가 끊기고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와 고립,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맘때 내리는 눈은 습기를 잔뜩 머금어 겨울철에 내리는 눈보다 3배가량 더 무겁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도 파악할 방침이며, 폭설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첫날부터 내리던 눈, 비는 모두 그쳤습니다.
다만 밤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만들어진 곳이 많습니다.
특히 그늘진 도로, 터널 출입구 등은 많이 미끄러운 만큼 당분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인 토요일에 강원 영동에서 또 한 번 눈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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