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시작된 강원지역 폭설로 지금도 제설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차량 수백 대가 도로에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강원 지역에 눈이 얼마나 많이 내린 거죠?
[기자]
네, 어제 오후부터 강원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영동 지역 대설 특보는 조금 전인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해제됐습니다.
강원도 인제 미시령에는 오늘만 89cm 넘는 눈이 하늘에서 쏟아졌고,
고성 진부령에도 70cm 넘는 눈이 왔습니다.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산간 지역에는 이틀 사이 1m 넘는 눈이 쌓여 길을 막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나무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러져 도로를 막기도 했습니다.
내린 눈이 길을 막고, 또 부러진 나무까지 덮치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어젯밤에는 강원도 주요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주요 고속도로는 새벽 2시를 전후로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막혔던 미시령 옛길과 한계령 등 국도 일부도 정오를 기준으로 통제가 풀렸습니다.
강원지역은 폭설로 오늘 개학을 하지 못한 학교가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많은 곳은 1m 넘게 눈이 쌓이면서 학교로 가는 길이 막힌 곳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지역 초등학교 52곳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6곳과 12곳,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81개 학교가 휴업했습니다.
또 학교 40여 곳은 등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제설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어젯밤부터 2단계 비상 근무를 진행하면서 제설 장비 천여 대와 천2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직 손길이 닿지 못한 산간지역과 상습 결빙지역에 제설제 살포하는 등 제설 대책을 지속해서 펼칠 예정입니다.
아직 강원 지역 곳곳에 눈이 쌓여 있는 만큼 눈길 교통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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