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후토론 난타전…'安과 단일화' 한목소리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과정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예비후보들은 마지막 토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김종인 체제'에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일)부터 여론조사를 벌여 목요일 최종후보를 발표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3지대 후보가 선출된 날 이뤄진 국민의힘 마지막 토론회.
예비후보들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에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우리가 단일화를 통해서 반 문재인, 정권 심판을 해달라는 정서를 묶어내지 않으면 승리가 굉장히 어렵겠다… 반드시 단일화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체제'가 유지·지속돼야 하느냐는 질문엔 오세훈 후보만 다른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외부에서 들어와서 그 일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런 변화가 우리 당의 본질적인 변화로 국민들께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당의 대표를 내부에서 뽑아서…"
후보들은 부동산·교육·자영업자 지원 정책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토론 '방어'에 주력하며 좋지 않은 '꼬리표'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친일파, 참 이제는 우리가 극복해야 되는 과제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친일은 저쪽이 많은데… (최근 여론조사에서)중도층에서도 제가 압도적으로 1등이더라구요. 불필요한 선입견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제 'V'는 버전도 아니고 VIP도 아니고 비전이라고 하는 뜻의 V입니다. 외국 여러 도시 돌면서도 늘 대한민국의 비전, 서울의 미래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토론회를 끝으로 경선 일정을 모두 끝마친 국민의힘은 이틀 간의 여론조사를 거쳐 이번주 목요일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이어 곧바로 시작될 단일화 '진검 승부'를 앞두고 어떤 단일화 룰이 '기호 2번' 후보 배출에 유리한지 저울질 해 나가는 상황.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선관위에 등록한 선거인단에게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거나, 안 대표로 단일화 될 경우 입당 또는 합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등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한 쪽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추진할 수 없고 서로의 의견이 맞아야 한다면서, 당내 후보 확정 이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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