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차 관문 통과…최종 단일화 ‘신경전’

2021-03-01 6



이른바 야권 제3지대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을 누르고 단일 후보로 결정됐는데요.

이번 주 목요일에 결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 협상을 곧 시작할 예정인데, 벌써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후보에 승리했습니다.

[정연정 / 국민의당 단일화 협상 대표]
"지난달 27일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범야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안 대표가 금 후보와 만나 단일화에 뜻을 모은 지 25일 만으로, 2차례 토론 후 경선을 치렀습니다.

제3지대 단일화 과정에서 안 대표는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켰고,

금 전 의원은 범야권의 일원임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나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는대로 최종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누가 몇 번으로 어떤 당이 후보를 내는가가 중요한 게 전혀 아닙니다. 잡음이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안 대표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빠른 단일화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가 선출되지 않았다면서 단일화 협상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단일화는 서로의 의견이 맞아야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안 대표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단일화 방식으로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간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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