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도 3·1절 집회 강행...도심 곳곳 실랑이 / YTN

2021-03-01 9

강한 빗줄기가 내린 삼일절,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폴리스라인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1시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와중에도 모인 차량 9대가 독재거부와 청와대 개혁이라는 스티커를 붙인 채 줄줄이 출발합니다.

애국순찰팀이라는 보수 시민단체가 삼일절을 맞아 차량집회에 나선 겁니다.

독립문을 출발해 경복궁, 북악터널 등 서울 주요 도심을 돌았습니다.

청와대 근처를 지날 땐 진입을 막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정당한 집회라고요! (정당한 집회여야 집회지, 면허증 주시라고요.)"

4시간여 만에 큰 탈 없이 끝났습니다.

애초 50명 규모로 집회를 신고해 금지통고를 받은 자유대한호국단은 인원을 줄여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법원이 20명 이하 참여에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허가해 줬기 때문입니다.

[오상종 / 자유대한호국단 단장 : 코로나방역을 구실삼아 자유시민의 기본권을 말살하여서는 안 된다는 이 목소리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오늘 이 집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를 달리한 산발적 집회는 도심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우리공화당은 탑골공원과 지하철역 등 서울 150여 곳에서 9명 규모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등이 참여한 비상시국연대도 광화문 기자회견과 차량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삼일절에 신고된 도심집회만 천6백여 건.

곳곳에서 1인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이남순 / 경기 수원시 : 정부가 너무 무능하고 국민이 살아갈 희망을 없애요. 내 손주, 자식들이 살아갈 세상이 너무 암울한 거예요.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게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폴리스 라인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백기완 죽었을 때 이렇게 했어요? 뭐하는 짓이야! 도대체!"

경찰은 집회가 9인 미만으로 제한된 데다 비도 많이 내려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예고한 대로 방역 수칙이나 집회 시위법을 위반한 단체나 사람이 확인되면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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