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2만 명 좀 넘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이 중에 백 명 좀 넘게 두통, 발열 같은 평소와 다른 반응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게 큰 문제 없는 증상이고 어떤 게 꼭 병원에 가야 할 증상인지 김단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첫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첫날 접종자로 나섰던 편기범 씨에게 접종 후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편기범 / 성북서울요양병원 원무팀장(지난 26일)]
“심한 어지러움증은 아니고요. 평상시보다 이상하다 이 정도였어요. 그래서 좀더 앉아있었거든요. 맞은 부위에 근육통 같은, 심한 근육통은 아닌 것 같고요.”
접종 후 30분간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몸 상태를 더 지켜봤는데, 다행히 어지러움은 사라졌습니다.
28일 자정 기준 2만 322명이 접종했는데,
이 가운데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12건입니다.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이 보고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종 후 수일 내 사라지는 흔한 이상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제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약 2만여 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신고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이상반응은 무엇일까.
접종 부위가 뻐근한 것은 자연스런 염증 반응이지만,
하루 이상 진통제를 먹어야할 정도로 전신 근육통 또는 두통이 있다면 의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9도 이상 고열, 피부 두드러기 또는 얼굴과 손이 붓는 것은 위험한 신호입니다.
특히 입술과 입안이 붓는다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전조 증상이기 때문에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접종 직후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귀가 후 최소 3일간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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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