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위키드'…흥행 돌풍 이끄는 4인 4색 마녀

2021-02-28 2

돌아온 '위키드'…흥행 돌풍 이끄는 4인 4색 마녀

[앵커]

브로드웨이 초연 후 18년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가 5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출연 배우들은 남다른 소회를 밝혔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환상적인 무대와 화려한 볼거리.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막을 올린 '위키드'에선 옥주현과 정선아가 7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여기에 나하나, 손승연이 새로 합류해 네 명의 여배우가 탄탄한 호흡으로 무대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 언니랑 연습실에서도 얘기를 나눴던 것이 '우리가 위키드를 하고 있어!'…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공연하는 것 같아요."

작품은 나쁜 마녀로 알려진 초록 마녀가 사실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는 선한 마녀였다는 상상에서 시작됩니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마녀사냥을 지적한 내용은 현실 사회와도 맞닿아 있어 공감을 줍니다.

"믿고 싶은 것을 믿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삶에 대해 자기 자신을 놓고 바라보는 좋은 거울이 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막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위키드'.

환호성 대신 울려 퍼지는 박수갈채에 배우들은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말합니다.

"어떤 씬 하나 끝나고 박수 쳐주실 때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넘어선, 감사함을 넘어선 특별한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어느 때보다 무대가 소중한 요즘, 어려운 발걸음을 하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도 전했습니다.

"따뜻함을 갖고 나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개개인 다 열심히, 청결히 공연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이 보러 와주시길 바랍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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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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