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받던 러시아 백신 인기 급등...저조한 접종률은 왜? / YTN

2021-02-27 10

'물 백신'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러시아 백신이 최근 인기 상승 중입니다.

국제적 학술지에서 효능에 대한 발표가 있은 직후 해외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정작 국내 접종률을 늘리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러시아 백신 상황을 전명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코비박에 앞서 스푸트니크 V와 에피박코로나 백신을 자체 개발한 러시아는 3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나라가 됐습니다.

세 백신 모두 임상시험 3상 전 1, 2상 뒤 승인이 이뤄져 스푸트니크 V의 경우 백신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에서 스푸트니크 V의 효능이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러시아 백신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중동과 동유럽, 남미 등에서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을 12억 회분 이상 주문했고, 부정적이던 러시아 내 여론도 반전 기회를 맞았습니다.

[야나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처음에는 회의적 입장이었는데 해외 언론에서 러시아 백신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관심 생겼습니다.]

[크레스토브 알렉산드르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마음 편하기 위해 접종하기로 했고 백신 맞아서 자신감 생긴 것 같더라고요.]

[우상민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효능은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저도 차례가 온다면 맞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의 백신 접종률은 100명당 3회 정도로 저조합니다.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곳곳에서 접종이 중단되고 있는 것입니다.

[컨드라쉬킨 알렉산드르 / 아르툠 병원 원장 : (일반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수많은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 사업을 할 수 있는 수량의 백신을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접종에 대한 불안감도 낮은 접종률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백신의 효능이 입증됐더라도 안전성이 확보됐는가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파슈코프스카 다랴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제가 알레르기가 있다 보니 부작용 일으킬까 봐 무서워요. 원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백신을 맞는다고 들었는데, 먼저 결과 보고 맞을지 결정해야죠.]

세계적인 백신 부족과 변이 바이러스 위협 속에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 V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혼합해 접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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