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주 총경, 숙박비 의혹 반박…‘술값 대납’은 침묵

2021-02-27 13



전 서울강남경찰서장 박동주 총경.

비위 의혹을 채널 A가 단독 보도해 왔는데 후속 보도 이어갑니다.

고급 리조트 숙박비도 건설업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박총경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동주 총경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일하며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말을 아껴 온 박 총경은 오늘 오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몇 가지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먼저, 경남 남해 고급 리조트에서 수차례 숙박했고 이 숙박비를 건설업자가 대신 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습니다.

"시골집이 잘 정리돼 있고 처가도 인근이라 굳이 비싼 리조트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압수한 마스크를 약사인 아내에게 넘겨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당시 적발된 업자에게 원가가 아닌 판매가로 사겠다고 제안해 구매했고, 세금계산서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사재기 단속을 할 때 업체에 재고가 있으면 신속하게 판매하는 게 정부 요구였다고 구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술자리에 여직원을 부르고 사무실에서 2차 술자리를 가진 의혹이나 경찰대 동기인 변호사가 술값을 대신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는 박 총경의 추가 해명을 들으려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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