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상자 전용 ’방역 택시’ 도입…이동 시 접촉자 최소화
진단검사 후 ’방역 택시’ 타고 귀가…대기 요금 부과 없어
부산지역 선별진료소에 ’방역 택시’ 배치…확대 운영 검토
감염 위험성 낮춘 ’방역 택시’…부산시 행정지원 약속
코로나19 진단 검사자만 이용할 수 있는 '방역 택시'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도입돼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검사 대상자들이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없이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 건데, 방역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러 온 승객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의심증상자를 위한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방역 당국의 요청에 따라 부산의 한 택시 회사가 만든 '방역 택시'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방역 택시는 진단 검사 대상자를 위해 도입됐습니다.
선별진료소 방문 시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급차나 자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역 택시 안쪽에는 이처럼 비말 확산을 막기 위한 칸막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방역 택시는 전용 콜센터나 휴대전화 앱으로 예약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한 택시를 다시 타고 자택으로 돌아가는 게 가능한데, 검사를 받는 동안에는 대기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일반 택시보다 감염 가능성이 낮은 덕분에 기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봉진 / 방역 택시 기사 : 전에는 비말 차단 장치가 없어서 마스크 안 쓰는 손님들도 많았기 때문에 조금 불안감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부산지역 선별진료소에 방역 택시를 배치한 회사는 이용률이 높아지면 다음 달부터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양재철 / 택시 회사 대표 : 지금 방역 택시가 16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체 회사 택시가 86대인데 전부다 (방역 택시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부산지역 택시기사 확진자는 지금까지 12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확진자를 태웠다가 감염됐습니다.
부산시는 방역 택시가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행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석규열 / 부산시 택시운수과 팀장 : (방역 택시 회사에)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택시 업계에서 방역 택시를 출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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