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투표 첫날…박영선·우상호, 백신접종 '신경전'

2021-02-26 1

與 경선투표 첫날…박영선·우상호, 백신접종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경선 투표가 오늘(26일) 시작됐습니다.

나흘간 투표를 진행하고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되는데요.

투표 첫날 박영선, 우상호 두 후보는 백신 현장 방문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투표가 시작된 날.

박영선, 우상호 두 후보 간에는 '백신 접종 현장 방문'을 놓고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박 후보가 아침 일찍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 상황을 챙기면서, "'서울시 백신 접종 대장정'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우 후보는 "K접종의 새 신화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짚으면서도 "행여나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 봐 마음만 전한다"며 박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나흘간 이어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투표는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하게 됩니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1일에 발표됩니다.

박영선 후보는 "민심과 당심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고 있다"며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힘들다는 선거였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한 번 해보자, 해볼 만하다, 그렇게 바뀌는. 전문가들이 '박영선 효과'다…"

우상호 후보는 "500표 싸움"이라며, 당원 50%에서는 자신이 좀 유리하다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뭐 당원들과 일반 지지층들 사이에서 우상호 다시 봤다, 후보감이다 이런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퍼지고 있는 것이 사실…"

3.1절 연휴를 끼고 투표가 진행되는 점도 변수가 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본선행 티켓'을 위한 두 후보의 한판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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