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인사위 추천기한 이틀 앞으로…또 미뤄지나
[앵커]
한 차례 미뤄졌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인사위 추천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야당 측 위원 추천이 이뤄지지 않아 인사위 구성이 또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오는 28일까지 인사위원회 추천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야당인 국민의힘 측은 위원 추천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여당이 지난 10일 나기주 변호사와 오영중 변호사를 추천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당초 16일까지던 기한이 한 차례 미뤄진 데 이어 인사위 구성이 또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법에 따르면 기한 마지막 날이 휴일인 경우 그다음 평일을 기한으로 본다"며 주말과 3·1절을 지나 2일까지 야당 추천을 기다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추천을 계속해서 미룰 경우 야당 추천을 생략한 인사위 구성 가능성도 나오지만, 이 경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욱 처장은 법에 나와 있는 대로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한 위원 등으로 인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사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잘 작동되는 모습이 되면 저는 그동안의 조금 갈등, 그다음에 중립성 훼손 이런 문제가 많은 부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공수처는 수사팀 구성을 위한 검사 지원자들의 서류심사를 마무리했고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면접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결국 인사위가 최종합격 후보군을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만큼 인사위 구성 난항으로 채용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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