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차 대유행 경고…獨, 새치기 접종 거액 벌금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백신 여권'도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독일에서는 새치기 접종 사례가 늘자 수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유럽에서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변국들과 달리 강력한 봉쇄조치를 도입한 적이 없던 스웨덴은 최근 3차 유행 위험이 커지자 식당과 술집 등의 운영을 제한하고,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의회 건물 내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독일에 3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며 "다시 완전한 봉쇄 조처가 필요하지 않게 영리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신 접종 시점에 대해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차례가 돌아올 때 접종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백신 접종 새치기 사례가 수십 건 적발되자 최대 2만5천 유로, 우리 돈 약 3천3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는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를 올여름 전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EU 집행위가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3개월가량 걸릴 겁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일종의 증명서를 발급해 제한 조치를 완화해주겠다는 구상인데, EU로 들어오는 해외 여행객을 받기 위해 기반 구축에 나선 것입니다.
다만 EU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라 당분간 비필수 여행은 제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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