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의 첫걸음…백신 접종시 '행동 수칙'
[앵커]
오늘(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맞는 게 중요한데요.
예방접종을 받으러 가기 전과 후 주의할 점, 성유미 아나운서가 알기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캐스터]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다른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백신 접종은 크게 대기, 접종,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집니다.
먼저 접종 대상자는 언제, 어디서 접종할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접종 기관에 알린 뒤 접종을 연기하고 일정을 새로 잡는 게 좋습니다.
의료기관이나 접종센터를 찾을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가야 하며 우선 체온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예진표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예진표에는 14일 이내 다른 백신을 맞은 적이 있는지, 또 이전에 예방주사를 맞았을 때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는지 응답하게 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두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접종 간격, 접종 일자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에서 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맞게 됩니다.
보통 어깨에서 팔꿈치 사이, 즉 상완 부위에 맞게 되는데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차림은 피해야 합니다.
주사를 맞았다면 곧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다 일어납니다.
그리고 반드시 접종 기관에서 15분에서 30분 정도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접종 부위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접종 부위가 붓고, 발열,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3일 이내 나아집니다.
하지만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 고열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 접종자나 보호자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 이상반응을 진료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관리시스템에 신고하게 돼 있는데요.
정부는 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목표이지만, 속도와 함께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차분히, 그리고 연대감으로 대응해 온 우리 국민인 만큼 백신도 각자의 안전수칙을 지키며 맞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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