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여 뒤면 전국에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보건소는 이른 새벽부터 불을 켜고 방문자를 맞을 준비에 나섰는데요.
접종이 이뤄질 보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2시간 뒤면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이곳은 보건소 2층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실입니다.
오전 9시에 이곳에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이제 2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아침 8시 반쯤부터, 보건소 별도 공간에 있는 백신 전용 냉동고에서 백신을 꺼낸 뒤, 코로나19 백신을 옮겨올 텐데요.
이곳에선 보이진 않지만, 보건소 다른 층에서는 의료진들이 한창 접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상 회복 첫걸음인 만큼, 이곳 의료진들은 설레임과 기대감도 있지만,
한편으론 모든 방문자들이 무사히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긴장감이 감돌기도 할 텐데요.
이곳 노원구 보건소 1호 접종 대상자는 아침 8시 반쯤 이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렇군요. 오늘 접종은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은 크게 예진과 접종, 그리고 이상 여부를 관찰하는 세 단계로 이뤄집니다.
지금 보이는 이곳이 접종 절차에 따라 각각 번호도 매겨져 있는데요.
보건소에 방문하게 되면 접수처에서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발열 확인 등 이상 증상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열이 37.5도가 넘는 등 크게 높거나, 코로나19 이상 증상이 있다면 여기서부터 접종이 미뤄질 수 있습니다.
그다음이 예진 단계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서류가 예진표인데요.
환자의 신체가 백신을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문항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최근 2주 사이에 다른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는지, 또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어 꼼꼼히 작성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의료진이 사전 진단을 하게 되고요.
예진을 마치면 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가 끝납니다.
접종은 주로 팔꿈치에서 어깨 사이인 상완 부위에 이뤄집니다.
팔 윗부분에 접종하기 때문에 긴 팔이라면 소매를 걷어 올려야 하는데요.
의료진들은 접종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꽉 끼는 긴소매 옷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다음은 마지막 관찰 단계입니다.
앉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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