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노골적인 선거개입, 관권선거, 그리고 대통령 탄핵사유라고까지 했습니다.
정의당도 가덕도 특별법은 '매표 법안'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골적인 선거 행보로 민주당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권 차원의 명백한 불법 선거 개입은 중지하기 바랍니다.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가히 선거개입의 뉴노멀입니다. '떴다방' 관권 선거, 청와대는 부산 시민을 무엇으로 보십니까. 감히 국민을 얕보지 마십시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통령까지 표만 생각하면, 이 나라가 어찌 되겠는지 가슴이 터진다"고 했습니다.
3년 전 울산시장 선거 때와 '판박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지방선거를 넉 달 앞두고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울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30년지기 친구인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돕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2018년 2월 울산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
"이곳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입니다. 유니스트를 통해 유능한 인재들이 울산에서 자랐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당시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
"대통령이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정의당도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매표 법안'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쐐기를 받는 것이라며 특별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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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