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AZ백신 수송…군·경찰 철통 호위
[앵커]
국내 첫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접종 시설로 배송됐습니다.
군과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옮겨진 백신은 내일(26일)부터 본격 투약됩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이 트지 않은 꼭두새벽부터 백신이 보관된 물류창고가 분주합니다.
각종 서류를 확인한 뒤 백신을 싣고, 봉인지를 붙입니다.
백신 15만 명분을 수송하는 과정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지역별 백신 수송은 차량 3대가 한 팀을 이뤄 진행됐습니다.
백신을 실은 탑차를 경찰 순찰차와 군 차량이 앞뒤에서 호위해 이동했습니다.
제주도는 뱃길로 백신 3,900회분을 받았습니다.
목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제주항에 도착하고, 이어 소독을 마친 탑차가 줄이어 제주도 땅을 밟습니다.
이송 중 적정 보관온도인 2~8도를 벗어나 전량 재배송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정직하게,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그때그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백신은 인천과 경기 수원시부터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전국 각지 보건소와 요양시설에 도착했습니다.
백신을 실을 때와 마찬가지로 백신을 내부로 옮길 때도 군과 경찰의 경비는 삼엄했습니다.
백신이 전용 냉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될 때까지 밀착 호위 작전이 이뤄졌습니다.
전국 곳곳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일(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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