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소·요양병원에 백신 도착…내일 첫 접종

2021-02-25 0

전국 보건소·요양병원에 백신 도착…내일 첫 접종

[앵커]

내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백신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내일(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데, 오전 11시 50분쯤 1차로 500명분의 백신이 도착했습니다.

상자에 담긴 백신은 수송책임을 맞은 군경의 호위를 받으며 보건소측에 인계됐습니다.

백신이 도착한 만큼 이제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보건소 내 별도의 냉장시설을 마련해 총 접종분량 3,160명분을 보관합니다.

배송이 속속 이뤄지면서 이곳뿐만이 아니라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백신은 영상 2도에서 8도 사이의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데요.

어제 제주로 보내기 위해 백신이 목포항으로 옮겨질 때 수송용기의 온도가 1.5도까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전량 교체됐습니다.

이런 일이 현장에서도 반복되면 안되는 건데요.

오늘은 전국 25개 지역 1,900여 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17만여명분의 백신이 배송됩니다.

오는 28일, 그러니까 일요일까지는 78만 5천명분의 백신이 출하됩니다.

백신은 도착하는 대로 직원들이 백신 상태와 물량을 확인하고, 백신 보관 냉장고로 옮겨지게 됩니다.

화이자 백신보다 관리가 까다롭지는 않지만 보관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백신의 시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이뤄지죠.

접종대상자들이 준비할 것은 없나요?

[기자]

네, 내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28만9천여명입니다.

이곳 도봉구 보건소에서도 요양시설 종사자 60여명이 9시부터 시간대를 나누어 접종받게 됩니다.

언제까지 가면 접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병원이나 보건소 운영시간에는 접종이 가능합니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을 하고, 의사가 없는 요양 시설의 경우, 보건소 방문팀이 찾아가서 백신을 접종합니다.

백신을 맞기 전에는 예진표를 꼼꼼히 작성하고, 의사의 예진을 받아야 합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호흡이나 쇼크 또는 열이 있는지,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합니다.

백신을 맞은 뒤에는 15∼30분 정도 자리를 뜨지 말고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합니다.

1호 접종자가 누굴지도 관심인데요.

전국에서 오전 9시에 동시에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누가 먼저 맞는지는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내일 접종 대상이신 분들은 오늘 음주와 과로를 피하고 몸 상태를 잘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도봉구 보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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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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