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소·요양병원에 백신 도착…내일 첫 접종
[앵커]
오늘(25일) 오전부터 백신이 전국으로 배송되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백신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 접종을 위한 준비가 차곡차곡 진행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일(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닷새간 접종할 분량인 3,160명분이 도착할 예정인데, 오늘은 1차로 500명분의 백신이 배송될 예정입니다.
백신이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지만 직원들은 접종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백신 배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곳뿐만이 아니라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백신은 영상 2도에서 8도 사이의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데요.
어제 제주로 보내기 위해 백신이 목포항으로 옮겨질 때 수송용기의 온도가 1.5도까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전량 교체됐습니다.
현재 제주에는 3,190명분의 백신이 이미 도착했고요.
경기도 수원 권선구 보건소에도 5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조금 전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전국 25개 지역 1,900여 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17만여명분의 백신이 배송됩니다.
오는 28일, 그러니까 일요일까지는 78만 5천명분의 백신이 출하됩니다.
백신은 도착하는 대로 직원들이 백신 상태와 물량을 확인하고, 백신 보관 냉장고로 옮겨지게 됩니다.
[앵커]
백신의 시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이뤄지죠?
[기자]
네, 내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28만9천여명입니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을 하고, 의사가 없는 요양 시설의 경우, 보건소 방문팀이 찾아가서 백신을 접종합니다.
백신을 맞기 전에는 예진표를 꼼꼼히 작성하고, 의사의 예진을 받아야 합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호흡이나 쇼크 또는 열이 있는지,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합니다.
백신을 맞은 뒤에는 15∼30분 정도 자리를 뜨지 말고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합니다.
1호 접종자가 누굴지도 관심인데요.
당초 방침대로 요양병원 시설에서 나올 전망입니다.
내일 접종 대상이신 분들은 오늘 음주와 과로를 피하고 몸 상태를 잘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도봉구 보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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