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나 국유지에 폐기물 17만 톤을 불법으로 매립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과 뇌물 공여 등 혐의로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 대표 A 씨를 구속하고, 폐기물 처리업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품이나 술 접대를 받고 편의를 제공한 전·현직 공무원 10명을 뇌물수수와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A 씨 등 폐기물처리업자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과 경기도 일대의 농지나 국유지에 25톤 트럭 6천8백 대 분량인 폐기물 17만 톤을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일부 현직 공무원들은 불법 매립을 알고도 묵인해주는 대가로 업자들로부터 1천만 원어치의 금품과 술 접대 등 향응 10여 차례를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지난달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A 씨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각종 폐기물을 분쇄하고, 재활용 과정을 거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매립지에 토사를 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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