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의 교도소 3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흉기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폭력조직의 다툼이었는데, 7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경찰들이 교도소 안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수차례 공포탄까지 발사합니다.
출입구는 막혔고, 불까지 났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에콰도르 교도소 3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800여 명이 투입됐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에드문도 몬카요 / 에콰도르 교정청장]
"(사망자) 수치는 정말 절망적입니다. 투리 교도소에서 38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2개의 라이벌 폭력 조직이 수감자 대표 자리를 놓고 다투다 칼부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두 조직 간 마약 거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폭동"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놀란 가족들은 교도소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로사 / 수감자 어머니]
"우리 자녀들이 어젯밤 위험에 처했고, 언제라도 폭동이 일어날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에콰도르 교도소에서는 지난해에도 범죄조직원 간 다툼으로 5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에콰도르 교도소 적정 수용 인원은 2만 7천 명이지만, 현재 3만 8천여 명이 복역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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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