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시동…야권에 '맞불'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시대 전환과 함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자 여권도 야권 단일화에 맞서 뭉치기로 한 것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열린민주당 김진애·시대 전환 조정훈 의원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자 범여권도 뭉쳐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들은 단일화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박영선 후보는 "여권 단일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고, 우상호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열린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까지 주장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일찌감치 진보 정당의 지지율을 합쳐야 보수 야권에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혀왔고, 시대 전환 조정훈 의원은 독주 의지를 접고 민주당의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시대전환은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과 함께 하는 3당 간의 '서울시장 후보 3자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현역 의원이 재·보궐 선거에 나가려면 다음 달 8일까지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 전에 김진애·조정훈 의원과의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목표입니다.
여론조사 비율, 정책 토론회 횟수 등 경선 규칙 합의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25일 마지막 방송 토론회를 벌이고, 오는 26일부터 경선 투표에 들어갑니다.
다음 달 1일 민주당의 서울시장 최종 후보가 결정 나면 범여권 단일화 작업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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