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송을 완벽히 책임지겠습니다.”
24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송을 맡은 안성식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의 말이다. 안 대장을 포함한 군·경 병력 40여명은 이날 오전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을 출발해 이천 물류센터까지 백신을 호송했다. 사이드카와 순찰차 등이 백신을 실은 무진동 냉장트럭을 호위했다. 트럭에는 위치확인시스템(GPS) 장비와 차량온도 측정장비가 달려 있었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서 트럭의 위치 상태를 확인했다.
이날 호송된 13만3500명분을 포함해 28일까지 78만50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 1909곳으로 이송된다. 물류센터에서 재포장 작업을 통해 25일 오전 5시30분부터 전국으로 배송된다. 제주도에도 25일 오전 6시 배편으로 도착한다.
첫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다. 한국 1호 접종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전·세종·충남·경북 등은 24일 지역별1호 접종자를 선정해 공개했다. 대부분 의료진과 요양시설 직원이다.
세종시에선 요양병원 1년차 간호사인 이하현(24)씨가 1호 백신 접종자다. 이씨는 “모두가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했으면 좋겠다. 긴장도 되지만 첫 번째 접종이라 설레기도 한다”고 했다. 1호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선뜻 나섰다는 이씨는 “모든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 1호 접종자는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다. 대전시는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성심요양병원에 1호 접종자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했고, 병원 측은 내부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9951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