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소형준 선수는 지난해 19살의 나이로 우리나라 투수 중 가장 많은 13승을 올렸습니다.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에 한창인데,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값진 지도를 받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볍게 몸을 푼 소형준이 불펜으로 이동해 힘차게 공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피칭에 나섭니다.
실전 상황에 맞춰 30개의 공을 던지며 코앞으로 다가온 시범경기 개막에 대비한 겁니다.
[소형준 / KT 투수 : (첫 라이브피칭이) 설레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밸런스 같은 게 좋은 부분들이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타석에서 소형준의 공을 받아친 KT 중심타자들은 칭찬 일색입니다.
[강백호 / KT 외야수 : 공도 확실히 많이 좋아졌고 좋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올 시즌 기대가 됩니다.]
로하스가 일본으로 떠난 올 시즌, 공격력의 약화를 마운드의 힘으로 메워야 하는 KT로서는 소형준의 성장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이강철 / KT 감독 : 어린 나이에 강약조절도 할 수 있고 오버페이스도 안 하고 그런 면에서 정말 성숙한 것 같습니다.]
훈련을 지켜본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리나라 야구의 미래를 짊어진 소형준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소형준 / KT 투수 : 투심이나 커터 같은 움직임이 있는 공보다 포심(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그 부분에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에 데뷔해 19살의 나이로 우리나라 투수 중 가장 많은 13승을 올린 소형준.
'국보급 투수'의 값진 조언과 함께, 한층 더 성장한 20살의 새 시즌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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