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원 이상은 안 된다고 버티던 기획재정부
논의할 때마다 밀리더니 추경 규모는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국민에게 다 줬던 1차 지원금 때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건데요.
이래저래 따져보니 혜택을 안 받는 국민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정이 당초 15조원 선에서 추경안을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민주당은 이보다 30%이상 많은 20조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20조가 넘어갑니까?) "글쎄요, 하여간 그 전후한 숫자,
20조 전후한 숫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득 하위 40%까지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경우 약 810만여 가구 2천 1백만여명 정도가 혜택을 봅니다.
3차 재난지원금 수혜자 580만 명에, 일자리 예산 대상자 돌봄 서비스를 받는 의료인까지 포함하면 대략 2900만명.
우리 국민 전체의 절반 이상이 직접 지원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전국민이 지원금을 받은 1차 때보다 6조원이나 많은 금액입니다.
전국민 백신 무료접종을 위한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전국민이 혜택을 받는 셈입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선별 지급이라던 스스로의 원칙을 공개적으로 뭉개버렸습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선거 때마다 퍼부은 ‘선거’지원금이 벌써 몇 번째입니까."
여당은'재난지원금으로 표를 살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맞섰습니다.
[최선 기자]
하지만 기재부는 오늘 협상에서도 최대 14조 원 추경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