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대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무역협회도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에 확정됨으로써 기업인들이 주요 경제단체들을 모두 이끌어가게 됐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공회의소 수장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에서 최태원 SK 회장으로 바뀌었습니다.
24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최 회장은 관례에 따라 다음 달에는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대한상의 회장도 겸합니다.
위축된 재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4대 총수가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최태원 / 신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 :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은 것에 대해서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를 했습니다만….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나름 견마지로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달라진 산업구조에 맞춰 서울상의 회장단도 대거 개편됐습니다.
7명의 신임 부회장 자리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정보통신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습니다.
무역협회는 구자열 LS 회장이 15년 만에 관료 출신이 아닌 기업인으로서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투명성이 높아진 수출기업 전선에 경륜 있는 기업인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최태원·구자열 회장은 아버지인 고 최종현·구평회 회장에 이어 부자가 경제단체장을 맡는 셈입니다.
조만간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마땅한 후보가 없어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연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단체의 맏형 격이었던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위상이 추락해 경총과 합쳐 힘을 키워야 한다는 통합설이 불거집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박근혜 정부 때 여러가지 사건으로 전경련의 시대가 끝났다, 완전히 끝난 것 같아요." "대한상의의 총수를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가 겸직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변화와 진화가 됐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요.]
최근 기업규제법들이 연이어 국회에서 통과하면서 경제단체들이 재계 입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쇄신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단체의 수장에 최태원·구자열 회장 등이 함께 오르면서 5대 경제단체 모두가 15년 만에 기업인 회장 시대를 맞게 됐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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