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먼저” “불안 조장”…여야 ‘1호 접종’ 두고 공방

2021-02-22 5



보신 대로 백신 접종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누가 1호로 맞게될 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호주의 경우 백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리가 접종 첫날 맞았는데요.

우리나라 여야 정치권, 문재인 대통령 1호 접종을 두고 시끌시끌합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야당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 먼저 접종에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에 효과가 불분명해 1차 접종에서 만 65세 이상은 제외하면서 68세인 문 대통령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부터 먼저 접종을 해서 국민들에게 백신 불안증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은 조선시대 기미 상궁이라도 되느냐"며 "대통령이 못 맞을 백신이라면 국민에게도 맞히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오히려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백신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공포를 증폭시키고 반과학을 유포하는 것은 반사회적 책동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이 먼저 백신을 맞겠다고 나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부가 허락한다면 저는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일 국민 불신이 있다면 대통령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지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현재로서는 순서에 맞춰 공정하게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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