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명예퇴진?…신현수 “거취는 대통령에 일임”

2021-02-22 2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주말 지나 사표를 낼 거라는 관측이 많았던 신현수 대통령 민정수석, 오늘 오후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에 이렇게 앉아있었습니다.

예상을 깨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이제 자신의 거취는 대통령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회의 내내, 표정이 밝지는 않았는데요.

신 수석이 복귀한 이유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먼저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신현수 대통령 민정수석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사의를 표한 지 2주 만입니다.

신 수석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 출근해 "거취를 대통령에게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정만호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신 수석은 지난 주 휴가 중 오늘 발표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 논의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의 업무 복귀 배경에 대해 "여권 고위관계자 등 신 수석을 아끼는 분들의 여러 설득과 조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9일)]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오전에 한 차례 더 만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 수석은 오후에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일단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신 수석의 복귀를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한 만큼 사태가 일단락된 것으로 봐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후임자를 정하고 신 수석이 명예롭게 퇴진하도록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점은 모르지만 계속 갈지 교체할지 대통령이 결정하는 시간이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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