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산불...영동·논산·하동 산림 수십㏊ 소실 / YTN

2021-02-22 3

충북 영동과 충남 논산, 경남 하동의 산불도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다행히 모든 지역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십㏊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소방관과 산불진화대원 등이 불을 꺼보려 애쓰지만, 강한 바람과 날이 어두워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가 투입되고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이뤄지자 밤새 꺼질지 모르던 불길이 잡혔습니다.

충남 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발생 1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주민들은 당시 아찔했던 상황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한현자 / 충남 논산시 : 헬기 아니고서는 이 불을 끌 수가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겁이 날 정도로 이 산을 다 타올랐으니까요.]

충북 영동의 산불도 발생 17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불이 한때 3㎞의 넓은 구간에 퍼져나갔지만, 강하게 불던 바람이 약해지면서 불길이 잡혔습니다.

집으로 불이 옮겨붙을까 걱정하던 주민들은 급하게 몸을 피했습니다.

[서용분 / 충북 영동군 : 밤에는 이장이, 저 윗동네 이장이 있는데 대피하라고 해서 경로당에 대피하고 있다가 2시쯤에 왔어요, 밤에.]

산림 당국 등은 이번 불이 주민이 무심코 버린 화목 보일러의 재에 남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근 / 충북 영동군 산림과장 : (화재 현장이) 대나무밭이라서 대나무가 튀니까 비산화해서 주택 보일러의 (버리는) 재를 치우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남 하동군의 산불도 날이 밝자마자 헬기 19대가 집중 투입돼 예상보다 일찍 불길을 잠재웠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세 지점으로 퍼지면서 하동읍 먹점마을에 한때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과 임야 수십㏊가 소실되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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