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얼마나 누구한테 줄지 윤곽이 잡혀갑니다.
이번엔 같은 업종이라도 매출이 떨어진 만큼 구간을 나눠서 등급별로 지원하는 걸 민주당이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기재부는 매출 파악을 그렇게 빨리 하기 어렵다, 또 난색을 표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은 피해 정도를 따져가며 더 정교하게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3차 지원금 때는 매출 감소를 따지지 않고 영업 금지와 제한 업종, 매출이 줄어든 일반 업종에 지원금을 줬습니다.
민주당은 이번엔 영업 금지나 제한 조치에서 제외된 동네 슈퍼나 옷가게 등 대다수 일반업종을 매출 감소에 따라 2~3개 그룹으로 나눈 뒤 금액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기존 100만 원을 하한선으로 매출감소가 크면 더 지원받는 방식입니다.
지급 기준도 연매출 4억 원 이하에서 10억 원 이하로 높이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3차 때 자료가 있는 만큼 신속 지급은 어렵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당도 잘 모르는 상황 아니냐"며 기재부 내부에서 가능한지 협의해봐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번 주 안에 추경 얼개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다음 주면 국회에 제출"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야당은 4차 재난지원금 기준도 못 정한 채 전국민 위로금까지 언급되자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이제 정권 5년이 끝나면 정권 5년 백서 제목은 '돈 나눠주기가 가장 쉬웠습니다'라고 될 것입니다."
당정청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늘 저녁에 이어 내일도 회동을 갖고 구체적 대상과 금액 협의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