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앞바다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난 지 사흘째인 오늘, 실종 선원 6명 가운데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선체 안에서 구조된 선원은 의식이 있지만, 해상에서 발견된 나머지 한 명은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인철 기자!
구조된 실종 선원은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네, 구조된 실종 선원 2명 가운데 1명은 오전 10시 20분쯤, 전복된 선체 안에서 구조됐습니다.
한국인 기관장인 이 선원은 의식은 있지만, 저체온증 등으로 대화가 어려운 상태인데, 조금 전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다른 선원 1명은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20분쯤 선체에서 9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해역이 경주 감포 앞바다 동쪽 42km 지점인데요, 실종자 발견 해역은 감포 앞바다 동쪽 57km 해역입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이 선원은 조류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과 해경은 함정 27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실종 선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9m의 강풍이 불고, 4m의 높은 파도로 실종자 수색 작업이 힘들다고 합니다.
어선에는 침몰하지 않도록 공기주머니를 달았고, 해경 구조대원들이 선체에 들어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전복 사고가 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중국교포 선원 1명, 베트남 출신 선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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