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시작된 정선 산불은 경사와 강풍으로 밤샘 진화가 더디게 이뤄지면서 12만㎡의 국유림이 불에 탔습니다.
오늘 아침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동원한 본격 진화작업이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전라북도 무주리조트에서는 호텔에서 불이 나 이용객 등 8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어제 오후 시작된 정선 산불 진화 작업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불이 시작됐고, 1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일단 오늘 새벽 4시 반 기준으로 산불의 70% 정도가 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번지고 있는 범위, 그러니까 불길의 길이도 700m에서 400m로 짧아졌습니다.
강원도 정선군 노추산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20일) 오후 3시 50분쯤입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이 헬기 11대를 동원해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경사가 심하고 초속 6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 아래쪽에 민가가 있긴 하지만, 산불로 다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이 불로 국유림 12만㎡가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해가 진 뒤에는 헬기도 철수하면서 확산 저지선을 구축해 진화보다는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어젯밤부터 바람이 잦아들어 진화에 속도를 냈는데, 지금은 다시 초속 5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아침 7시쯤 날이 밝는 대로 대기하고 있던 헬기 14대를 동원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호텔 화재는 마무리 된 것 같은데요.
자세한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불이 시작된 건 어제(20일) 밤 11시쯤입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이용객들이 머물던 전라북도 무주 리조트에 있는 5층짜리 호텔에서 발생했는데요.
4시간 50분 만인 새벽 3시 55분쯤 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객실에 있던 이용객과 직원 등 87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2명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여성 한 명은 연기를 흡입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밤새 화재 진화에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요.
우선 무주군에는 소방서가 없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가까운 장수 소방서에서 화재 현장까지 40분 만에야 소방차가 도착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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