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생애 첫 출전 PGA 투어 ’홀인원’ 행운
최근 4개월 사이 제네시스 자동차 부상 3대째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 PGA 출전
지난 시즌 국내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수상한 김태훈이 생애 처음 출전한 PGA 투어 첫날 경기에서 '홀인원'을 포함해 이글 2개를 기록하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첫날 성적도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공동 19위였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5m 파3, 16번 홀.
그린에 안착한 김태훈의 7번 아이언 티샷이 몇m를 구르더니 그대로 홀컵 안으로 사라집니다.
생애 처음 PGA 무대를 밟은 세계 랭킹 291위의 김태훈은 이 '홀인원'으로 고급 세단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지난해 우승과 대상 보너스로 받은 데 이어 이 자동차만 벌써 3번째 수상입니다.
지난해 국내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태훈은 PGA 투어 무대 첫 경험자답지 않게 출발부터 완벽했습니다.
인코스 10번 홀에서 시작한 김태훈은 첫 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낚은 데 이어, 파5 두 번째 홀에서는 벙커에서 친 3번째 샷이 그대로 이글로 연결됐습니다.
홀인원을 포함해 2개의 이글로 단숨에 선두권에 합류했던 김태훈은 후반에 비록 2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19위로 첫날 경기를 끝냈지만 미국 무대 첫 대면에서 기대 이상의 강인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태훈 / 첫날 공동 19위 '홀인원' : 사실 들어가는 걸 보지 못했고, 나중에 박수 소리를 듣고 동반자들이 홀인원이라 해서 알게 됐는데 사실 PGA 투어를 처음 오기도 했고, 어느 정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얼떨떨한 면이 있어서 리액션이 조금 작았습니다.]
세계랭킹 1, 2, 3위가 총출동한 가운데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3언더파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아직 투어 우승이 없는 4년 차 샘 번스는 마지막 세 홀에서 줄버디에 성공해 7언더파로 두 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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