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달째↑...파·닭고기·달걀값 급등 / YTN

2021-02-19 0

지난달 한파와 조류 인플루엔자, 국제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생산자 물가가 석 달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정부가 달걀 수입량을 늘리고 비축 농산물을 풀고 있지만,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

한 판에 7천 원 정도로 오른 달걀값을 보고 한 번 놀라고, 뭣하나 안 오른 채소가 없다는 데 두 번 놀랍니다.

[이옥희 / 서울 화곡동 : 생각보다 많이 오른 거 같아요. 계란 같은 경우는 저 정도면 보통 4천 원~4,500원 (정도였는데) 큰 거…. 파도 너무 비싸고 양파도 너무 비싼 거 같아요.]

이처럼 농산물값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생산자 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8로 한 달 전보다 0.9%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째 상승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7.9%나 뛰면서 2018년 8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파에 따른 농산물 출하량 감소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등의 영향으로 파와 닭고기, 달걀 등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경유와 휘발유 등 석탄·석유 제품의 오름세가 커지면서 공산품 물가도 1% 올랐습니다.

[김영환 /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 : 한파 및 조류인플루엔자 영향 등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 및 전방 산업 수요 회복 등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 화학 제품 등이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이 8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신선란 추가 수입과 쌀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농산물 가격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신선란 2,400만 개 추가 수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신속한 통관 유통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부의 대응 강화에도 농수산물 가격이 당장 잡히진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은 이번 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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