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일본도 이 풍림파마텍 주사기를 쓰는데요.
보신 것처럼 우리나라는 다른 기업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업체들 주사기도 성능은 같다는 게 정부의 주장인데요.
과연 그런지, 이현수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국제 백신 공유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8500명 분이 26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옵니다.
국내 첫 화이자 백신으로 다음 달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갑니다.
보통 백신은 약병 한 개에 1회분씩 들어있지만, 화이자 코로나 백신은 6회분이 들어있습니다.
전 세계적 대응이 급하다 보니 아예 대용량으로 만든 겁니다.
이 때문에 화이자도 1병당 6명 접종을 위해 '5+1' 최소잔여형 주사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김강립 / 식약처장 (지난 2일)]
"화이자 백신이 저희 식약처에 허가 신청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 최소잔량 주사기를 통해서 접종하도록 허가 신청이 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1300만 명분.
기존 주사기로 접종할 경우 한 병당 1회분씩 폐기돼 216만 명분이 그냥 버려집니다.
현재 화이자가 공식 인증한 '5+1' 주사기는 풍림파마텍 주사기뿐입니다.
삼성전자가 지원한 가운데 화이자 백신 실제 투여 검증까지 마쳤고 이 과정에서 특허까지 획득했습니다.
[김종호 /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특허가 4개가 창설이 됐습니다. 이게 4마이크로 정도 되는 그런 주사기 잔류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외통과 프론저에 3단 코어의 그런 구현 기술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다른 주사기를 쓰기로 한 상황.
식약처는 "두 업체 제품 모두 식약처 인증을 받았고 의료기기 2급으로 등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최소잔량 주사기로 6회분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 실제 투여 검증은 이뤄지지 않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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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