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1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배구계의 학교폭력 논란의 시작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선수였는데요. 오늘 한 언론의 밀착취재에 포착이 됐습니다. (영상) 일단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는 밀착취재가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편에서는 태도 논란도 있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저는 저건 사생활 침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공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할 수 있어요. 유명한 프로선수고 지금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당사자입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하는 과정에 있어서 저런 취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저는 보고요. 저게 일반인이고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저는 태도가 잘못됐다고 보는 건요. 휴대전화 카메라를 달라고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얘기 안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본인이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지만요. 본인은 사회적 논란이 되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에요. 프로배구 선수라고 하면요. 충분히 취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고 하면 저는 이다영 선수의 저런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대한체육회가 무심코 저지른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것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지금 상황 자체는 학교폭력 피해자분들이 울분을 분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무심코 저지른 가해자의 행동을 마치 그냥 의도되지 않은 우연한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반성하면 재진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와 관련된 저런 얘기들, 그리고 가해행위 자체를 무심코 저지른 행동이라는 걸로 우연화하는 저런 부분들이 과연 적절한가. 2019년에 인권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15%에 가까운 운동선수들이 학교폭력을 체험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실제로는 더 많을 겁니다. 지금은 학교폭력에 대한 강력한 대책들에 초점을 모아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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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